백신 접종간격 12주 계획 제동...WHO "기존 지침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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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간격 12주 계획 제동...WHO "기존 지침 따르라"
  • 박규민 기자
  • 승인 2021.01.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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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박규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2회차 투여 간격은 1회차 접종 이후 6주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고, 이에 따라 전국민 1회차 접종을 마치기 위해 2회차 백신 접종 간격을 늘리는 방법을 고심 중인 몇몇 나라의 백신 배포 정책에는 제동이 걸렸다.

가디언에 따르면 WHO 면역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의 알레한드로 크라비오토 의장은 5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은 21∼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1차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기 위해 2회차 접종을 최대 6주(42일)까지 늦출 수 있다며 예외 권고 조항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크라비오토 의장은 "SAGE는 화이자 백신의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예외적인 상황에, 정부가 2회차 백신 접종 간격을 몇 주 늘려도 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가들이 자신의 역학적인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이런 유형의 결정에서는 개방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은 통상 1회차 접종을 하고 3∼4주 뒤 효능과 지속력을 더 높이기 위해 2회차 접종(booster shot)을 해야 한다.

하지만 유럽 일부 국가는 2회차 접종을 미루는 대신 1회차 접종 대상을 늘려 '얕은 예방효과'라도 지닌 인구를 늘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의 접종 간격을 11~12주까지 연장했고, 덴마크도 화이자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늘리기로 했다. 독일도 2회차 접종 시기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의학계에선 임상시험에서 검증된 접종방식을 성급히 바꾸면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역시 성명을 통해 "1차 접종이 이뤄진 지 21일 뒤에도 예방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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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news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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