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일본 수출규제 6개월 이상 못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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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일본 수출규제 6개월 이상 못 버텨”
  • 조기성
  • 승인 2019.07.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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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기업중앙회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마켓뉴스 박희만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가 지속될 경우 6개월도 버티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일본 수출제한 조치와 관련해 중소제조업 269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실시한 ‘일본 정부의 반도체소재 등 수출제한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정부 수출규제를 6개월 이내로만 견딜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였다.

이번 조사는 수출제한 조치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반도체, 영상기기, 방송 및 무선통신장비, 관련 소재부품 제조업을 상대로 진행됐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산업 영향에 대해서도 응답 기업의 59.9%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출규제에 대한 자체적인 대응책을 묻는 말에는 ‘대응책이 없다’는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들이 사실상 현 상황을 전혀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중기중앙회는 분석했다. 이어 대체재 개발(21.6%), 거래처 변경(18.2%), 재고분 확보(12.3%)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들은 국내 기업 개발이나 제3국 수입 등을 통해 반도체 소재의 대일 의존도를 줄이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재 거래처 다변화에 ‘1년 이상 소요된다’는 응답률은 42%였고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된다’는 응답은 34.9%를 차지했다. ‘6개월 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업체 비율은 23.1%에 불과했다.

현재 통상 상황에 필요한 정부의 지원책(복수응답)으로는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자금지원(63.9%), 수입국 다변화를 위한 수입절차 개선(45.4%),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20.1%) 등의 답이 나왔다.

정부에 희망하는 외교적 대응으로는 응답 기업 53.9%가 ‘외교적 협상을 통한 원만한 해결‘’이라고 말했다. 반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국제법 대응’은 34.6%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삼성과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많은 중소기업도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며 “8월 초 중소기업사절단을 구성한 뒤 일본을 방문해 지한파로 알려진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 등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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